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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결혼식 금지. 하객 50명 넘으면 벌금 300만원
지인들의 결혼식이 다가오고 있어 이런 소식을 들으면 너무 슬프다. 당사자가 아닌 나도 이렇게 슬픈데, 당장 주말에 예정되어있는 결혼식을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 하면 얼마나 어이없을까. 웨딩홀 취소 문의를 해도 환불 불가에 심지어는 날짜 조절도 어렵다고 하니 너무 절망적일 거 같다.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이 이렇게 원하지 않는 이유로 취소하고 변경해야 한다니. 19일부터 진행되는 결혼식에는 하객이 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한다. 8월 19일(수)부터 50명 이상 참석하는 실내 결혼식은 전부 취소해야 한다고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주요 수도권 도시들에 다 해당이 되니. 당장 이번 주에도 친한 지인의 결혼식이 예정되어있는데 어떻게 진행될지 걱정된다.
손영래 중앙사고 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결혼식 등 이런 부분에 있어 50인 이상 집합금지가 실시됨에 따라서 상당히 많은 불편과 경제적 피해 등을 끼치게 돼 관련된 분들께는 상당히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 브리핑을 토대로 관련한 궁금증을 Q&A로 정리했다.
Q :계약한 예식장에서 뷔페식만 제공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A: 예식장 식사의 제공형태가 뷔페라면 예비 신랑ㆍ신부의 귀책사유가 아니라 예식장 측의 귀책사유로 인해서 식사제공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
Q :하객 50명 이상이 한 곳에 모이지 않도록 공간을 분리하는 건 괜찮나.
A: 뷔페식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공간은 분명히 분할되어 있어야 되고 공간 간에 사람들의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야 한다. 다같이 집합하지도 않고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한다는 원칙하에서는 가능하다. 하지만 정부는 수도권 상황이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50인 이상 모이는 것 자체가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집합금지명령을 발동시킨 것이다. 공간을 분할하는 방식을 채택하기보다는 가급적이면 결혼식 등을 연기하거나 행사를 최대한 축소시켜 달라는 게 이번 권고의 목적이다.
[출처: 중앙일보] [Q&A] 예식장 뷔페식은 원천 불가…'코로나 결혼식' 궁금증
이 금지를 위반할 경우 지불해야 하는 벌금이 행사 주체자인 신혼부부를 포함해 그 장소에 방문한 모든 참석자가 300만 원을 내야 한다고 한다. 정말 어이없을 듯. 이러면 그 누가 결혼식에 방문할지. 당장 이번 주, 다음 주 결혼식을 잡아놓은 신혼부부들은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짐작도 안간다. 50명 미안으로 제한된거라 예식장의 직원들을 포함하면 실제 하객은 양가 친인척을 제외하면 10명씩 부를 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이게 결혼식인가. 이럴거면 친인척만 부르는 소규모 웨딩, 스몰웨딩으로 하고말지. 모든걸 준비하고 날짜만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나도 당황스러울듯.
당장 이번주, 다음주 결혼식을 예정하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들은 대부분 지난 3월 코로나 사태가 터졌을 때 미룬 신혼부부들이란 점이 제일 안타깝다. 그 당시에도 위약금을 물고 취소, 변경했는데, 공정 거래위원회가 오늘 예비부부들의 지나친 위약금을 물지 않도록 예식업 중앙회에 협조 요청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10인 이상 모이는 모든 모임이나 행사금지 조치가 이루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경우는 위약금을 면책받을 수 있도록 협의가 되었다.
3단계로 진행되지 말아야겠지만, 당장 2단계 50인 이상 모임 금지의 경우에도 위약금 면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객 수를 줄여서 결혼식을 진행하더라도 금전적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예비부부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조금 답이 없는데, 정부의 하객 50명 제한도 융통성이 없는 거 같다. 정작 당사자들인 예비부부들에게 안전장치는 커녕 제대로 된 답변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통제만 하면 될 일인가? 금전적 손해나 그동안의 준비과정에 대한 허무함은 한순간에 물거품이고 제대로 된 규정도 갖추어지지 않은 채, 제한과 벌금으로 밀어붙이는 정부의 대책이 정말 난감하다.
말이 쉽게 결혼식 라이브중계지. 라이브중게로 결혼식을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특히 어르신들 같은 경우 유튜브를 통해 예식을 본다. 이 과정에서 분명 피싱사기가 일어날거고. 그저 안보는게 나을거같다 라는 생각도 든다.
2월에 터진 코로나가 8월 그리고 9월까지도 계속될줄은 아무도 몰랐겠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충분히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이 시국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것을 제한하는건 동의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충분히 갖춰져야 이 대책으로 인한 피해보는 사람들이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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